슬레이어즈 10주년을 기념해 작년 11월 경에 발매된 드라마CD 돌아 온 슬레이어즈 EX 시리즈. 이제사 겨우 들어봤는데 10년이란 세월이 정말 무색하네요.


CAST
리나:
하야시바라 메구미/가우리: 마츠모토 야스노리/아멜리아: 스즈키 마사미
제르가디스: 미도리카와 히카루/실피르: 토우마 유미/제로스: 이시다 아키라
피리아: 쿠와시마 호우코/나가: 카와무라 마리아


아멜리아와 벌레 씨

아버지가 억지로 시집보내려 하자 성을 뛰쳐나와 리나 일행에게 도망 온 아멜리아..해서 모두 함께 지하도를 이용해 세일룬을 탈출하는 리나 일행. 그런데 도중 통칭 호랑나비 유충이라고 하는 벌레들과 만나게 되고, 실피르의 통역으로 사실 이 벌레들이 오래 전 길을 잃고 지하수도를 헤매며 자신들을 구원해 줄 구세주를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...

제르가디스 개조 계획

제르가디스가 인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는 방법이 적힌 고문서를 찾아 던전에 온 리나 일행. 하지만 그런 고문서는 던전 내 어디에도 없고..한 조각 희망마저 잃고 좌절한 제르가디스를 위해 리나 일행은 제르가디스가 인간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 보는데...

가우리, 첫 심부름

바닷가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리나 일행 앞에 돌연 피리아가 나타나 한 꼬마 아이의 사회공부를 좀 시켜달라고 부탁합니다. 그런데 그 아이는 트라이편의 라스트보스였던 바르가브의 전생! 전생 전 리나에게 당한 기억으로 전생 후에도 리나라는 이름을 무서워하는 바르에게 사회상식이나 예절을 가르쳐 주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은...다름 아닌 가우리. 사실은 이것 저것 빼다 보니까 남는 게 가우리밖에 없어서...어쨌든 모두의 걱정 속에 가우리와 바르는 사회공부를 위해 시장으로 향하는 데...

돌아온 나가??

시간이 흘러 어느 덧 84세가 된 리나와 나가. 모두 먼저 가 버리고 리나와 나가만 둘이 남아 도란도란 옛 추억을 되새겨보는데...

처음 슬레이어즈를 접한 게 98,99년 경이었으니까 벌써 10년 가까이 되었네요. 그 때 나가가 등장하는 극장판으로 먼저 접했었는데 나가의 웃음소리는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는..^^ 일종의 추억의 애니라고 할까..암튼 참 반가운 작품을 이렇게 드라마CD로 또 즐길 수 있게 돼서 좋았습니다.

전에 TV판을 봤을 땐 메구 상 외에 여타 성우에 별 관심이 없었을 때여서 그런지 가우리 역을 맡은 성우가 누군지 몰랐었는데..그랬군요..마츠모토 상이었군요..이 분 왠지 좀 냉정하고 딱 부러지는 이미지의 캐릭터들로만 주로 봐 왔었는데..역시 성우의 세계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다고 할까.. 놀랍다고 할까..암튼 강한 어조의 목소리로만 주로 접하다가 이렇게 존재감 약하고 '나 초 울트라 바보다' 분위기를 마구마구 풍겨주는 목소리를 들으니 신선하네요.

4편 모두 즐거웠지만 가장 배꼽을 잡고 웃었던 건 2편이었습니다. 제목에서도 제르가디스가 얼마나 처절해질지 감이 잡히잖아요~.^^ 이 사람들 우유에서 생크림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어떻게 철로 된 부분만 분리해 내자며 제르가디스를 원심분리기로 돌려버리네요. 그리고 이어지는 미도링의 절규...아아, 즐거워요~


2009/03/02 14:25 2009/03/02 14:2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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