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제서야 올리는 봄 신작 감상기. 먼저 취향이 아닌 작품들 몇 개 걸러내 봤습니다.
꽃 피우는 청소년. 1화만 봤을 때는 좀 미묘했지만 2화까지 보고 아웃 결정. 왠지 캐릭터나 설정이 좀 옛날스럽다 싶더니 역시 원작은 94년 완결. 원작은 연애뿐 아니라 치정문제, 정치문제 등등 좀 스케일이 큰 모양이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연출방법이 너무 진부하단 말이지요. 게다가 캐릭터 디자인이 묘하게 환상게임이 연상되는 일러스트. 아, 악몽이다...;
퀸즈 블레이드 유랑의 전사. TV판에서 이 정도면 DVD에서는 아예 벗겨버릴 셈이신지. 뭐, 지금도 입은 거라긴 보단 걸쳤다는 게 알맞은 표현이긴 합니다만...; 성우진을 생각하면 눈물나지만 아무튼 패스.
아수라 크라잉. 미연시삘 풀풀나는 작화와는 어딘지 안 어울리는 메카닉. 할렘이야 기본으로 깔고 들어간다지만 이번엔 심령? 이것저것 적당적당히 섞어서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건지 알 수가 없음. 이런 복합장르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'학원 판타지물'이 된다는데 그냥 웃지요...;
타유타마. 와카모토사마에 일순 끌려갈 뻔 했지만, 가차없이 아웃. 최근 참 흔히 보이는 신들의 현신화란 소재가 식상한 것도 물론 그렇지만, 이번 수호신은 봉인이 풀려 어지러워질 세계를 구하는 것보단 남자가 먼저인지 냅따 결혼부터 하자고 달려들던...; 요즘 애들은 무서워요...
극상! 메챠모테 위원장. 어색한 3D, 공주병 말기 히로인, 울나라 인터넷소설에서 흔히 보이던 전형적인 타입의 남주와 그 멤버들(게다가 통칭 MM3...;) 등등을 참아가며 보던 중 문득 '애니메이션을 참아가며 힘들게 볼 필요는 없다'는 깨달음을 얻음. 그런 고로 바이바이~.
아라드 전기. 사실 어지간하면 계속 봐주고 싶었지만, 게다가 오랜만에 보는 무라켄 작품이었지만, 너무 B급삘이 나서.....--;
티어즈 투 티아라. 게임이 원작인 작품들에게서 가끔 느껴지는 두루뭉실한 전개. 뭐랄까...너무 엉성해서 온 몸이 오그라듭니다. 게다가 일말의 긴장감도 느껴지지 않고 눈곱만큼의 흥미도 생기지 않게 만드는 놀라운 연출력. 그만 눈에서 이슬이...ㅡ┎
진 마징가. 너무 뜨거워서 너무 무서워요. 감히 못 보겠어서 패스...;
구인사가. 유명한 작품이라곤 하는데 1화가 너무 엉성해서 살짝 어이상실. 몇 컷 나오지도 않는 엑스트라들은 쓸데없이 멋있게 그리고, 가만히 있던 좌표는 갑자기 틀려주고, 왕자님은 찌질대시고.....캔유상 때문이라도 볼까 했지만 정신건강을 위해 아웃.
전장의 발큐리아. 본인들은 목숨걸고 싸우는 거겠지만 전쟁놀이하는 걸로 밖에 안 보일 뿐이고, 아무리 의용군이라지만 리본은 쫌 용서가 안될 뿐이고, 마리나도령의 비슷한 톤 연기엔 이제 좀 질릴 뿐이고...카나가 전쟁놀이하는 걸로 밖엔 안 들린다능...orz
크로스 게임. 다들 감동적이라는데 뭐가 감동적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. 패스.
창천항로. '아모레~!'로 하차 결정. 풉, 너무 웃겼어요. 게다가 캐스팅으로 아웃시킨 작품은 이게 유일할 듯. 조조가 마모...; 아니 딱히 마모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렇다기 보다는 박력이 딸려서 조조라는 느낌이 안 들어요. 그리고 쿠사오상이 하후돈이라는 것도 마이너스. 뭐 쿠사오상이야 뭔 역인들 못하시겠습니까만, 문제는 제 안의 삼국지 캐스팅 중에 쿠사오상은 이미 조자룡으로 굳어져 있다는 게 문제. 아, 드라마CD나 들어야겠다.
신곡주계 포리포니까 크림슨S. 뜬금없었던 1기는 포기했지만 이번엔 과거편이라니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으나 역시 무리. 그래그래. 포론과 코티가 그렇게 만났구나. 끝.
첫사랑 한정. 안봐도 비디오. 어차피 애들 떼거지로 나와서 사랑 타령이나 줄창 해대겠죠 뭐. 아웃.
그리고 몇 화 더 두고보자 싶은 작품들은....
바스커슈. 고 퀄리티, 시모노상의 열혈연기, 신선한 소재 등등 1화만 봤을 때는 합격점이었으나 2화부터 좀 지루해지는 감이 있더군요. 역시 소재가 취향을 타는 점이 문제인 듯. 몇 화 더 보고 판단.
세븐 고스트. 사이가네 주연작에 성우진도 무섭고, 내용도 그렇게 지루하진 않습니다만, 비슷비슷한 꽃미남들이 너무 많아서 고민중. 찍어놓은 듯한 꽃미남애들이 대량으로 나오는 작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이 작품도 중간에 리타이어할 가능성이 높네요.
여름의 폭풍. 뭐랄까...좀 애매해요. 뭔가가 부족해요. 2화까지 본 느낌으로는 알맹이보다는 겉멋에 치중하려는 느낌도 들고...그래도 뭔가 있을까 싶은 마음에 아직은 손이 가니 좀 더 지켜보긴 하겠지만 역시 리타이어할 가능성이 높은...
싫어~ 그렇게 긴 주문은 듣고 싶지 않아!!
사키. 마작을 모르니...그저 잘 한다니 잘 하는 거구나 할 뿐이고, 강운이라니 강운이구나 할 뿐이고...
본격마작애니라고 하고는 싶은데 오프닝을 보아하니 왠지 안드로메다로 갈 것 같기도. 그나저나 저 나라 고딩들은 별 동아리를 다 만드냐 싶었는데, 실제 저 나라에도 마작부는 없다고...;
반 이상의 대사가 마작용어들이라 재미를 느끼고 싶어도 그리할 수 없는 서글픈 현실. 그냥 백합만 믿고 달리자니 본인에게 그닥 백합 취향이 있는 것도 아니고......암튼, 흥미는 있는 소재라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해야 겠습니다.
볼 게 많을 것 같았던 4월 신작도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거기서 거기인 작품이 많아 그닥 실속은 없는 느낌.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.
그나저나 올 봄에는 유달리 판타지가 많은 것 같아요. 그리고 탈락작품들 중 상당수도 판타지. 하하...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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